[2017 메디컬코리아 대상] 세계 첫 인공지능 지방흡입 기술 개발
365mc병원(대표 병원장 김하진)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세계 처음으로 인공지능 지방흡입 기술을 개발했다.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M.A.I.L을 개발하면서 비만 치료계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65mc는 이 같은 혁신으로 국민 보건안전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메디컬코리아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일반병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365mc가 메디컬코리아대상 시상식에서 복지부장관상을 받는 것은 2015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17 메디컬코리아 대상] 세계 첫 인공지능 지방흡입 기술 개발
365mc는 2003년 브랜드를 세운 뒤 14년 동안 비만을 연구하고 치료한 비만치료와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이다. 비만 치료에 대한 인식도 높지 않던 시기에 일찌감치 비만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치료에 전념해왔다. 비만 치료에 특화된 인프라와 첨단 진료시스템을 갖춰 2014년 4월 국내 비만 치료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지방흡입 안전성과 만족도,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세계에서 처음으로 M.A.I.L 시스템을 개발했다. 10만 건 이상 지방흡입 수술을 시행하면서 방대한 양의 수술 데이터를 축적했기에 이 같은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다.

지방흡입수술은 캐뉼러라는 흡입 기기로 여러 차례 지방층을 때리며 빨아내는 치료법이다. 그동안 지방흡입 수술은 수술 집도의의 촉과 감에 의존했다. 간혹 비숙련자가 잘못된 수술 동작으로 수술해 합병증이 생기는 일도 있었다. 동작이 잘못돼 캐뉼러가 피부층이나 근육층을 건드리면 피부 유착, 요철, 장기 및 혈관 천공이 생길 위험이 있다.

365mc는 M.A.I.L 시스템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M.A.I.L 시스템은 지방흡입 수술 집도의의 스트로크 동작을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디지털화한 뒤 이를 학습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애저를 통해 스트로크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수술 후 결과를 예측한다.

이를 활용하면 지방흡입 수술 동작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수술 즉시 예상 결과를 알 수 있다. 수술 안전성과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365mc는 M.A.I.L 시스템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대전에 문을 여는 글로벌365mc병원에 글로벌 지방흡입 교육센터와 인공지능 지방흡입 연구소를 세울 계획이다. 365mc는 이곳에서 세계 의사를 대상으로 M.A.I.L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선진 지방흡입 의료 기술과 시스템을 전수할 방침이다.

비만 치료 안전성과 만족도,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지방흡입 수술 전 진단부터 수술, 수술 후 관리가 한 건물 안에서 가능한 ‘지방흡입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수술 단계별 안전을 위해 마취과 전문의 실명제, 무균수술실 시스템, 첨단무균에어샤워, 집도의 컨디션 검증제 등을 갖췄다.

이선호 글로벌365mc 대표병원장(사진)은 “이번 수상은 365mc가 한국의 우수한 비만 치료 기술을 세계에 전파하고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라는 의미로 새기겠다”며 “지방흡입 및 비만 치료 기술 개발, 비만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전문화 속도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365mc는 서울과 부산에 2개 병원급을 포함해 17개 전국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방흡입 수술 및 지방흡입 주사 람스(LAMS)와 함께 다양한 비만 치료 및 체형 관리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