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메디컬코리아 대상] 김장 봉사만 50t 넘어… 60여년간 '나눔경영' 실천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사진)은 1958년 창업해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을 비롯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브랜드인 ‘장대원’을 새롭게 선보이며 일반 소비자에게도 다가서고 있다.

[2017 메디컬코리아 대상] 김장 봉사만 50t 넘어… 60여년간 '나눔경영' 실천
대원제약은 창업 초부터 나눔의 경영문화를 강조해왔다. 현재도 나눔 경영을 시스템화해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6년 모든 임직원이 단원으로 가입해 창단한 ‘대원이웃사랑회’는 대원제약 사회공헌 활동의 구심점이다. 매월 정기적으로 장애인 자활 및 생활시설, 노인요양시설, 적십자봉사관 등 다양한 곳에서 방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의약품을 각종 단체에 무상으로 지급하고, 매년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의료 및 구호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원제약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연말에 진행하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12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이 행사에서 지금까지 담근 김장 김치는 50t이 넘는다. 이 김치를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왔다.

사내합창단 대원하모니의 정기 연주회도 매년 개최한다. 여기서 모금된 기금은 발달장애 청소년 교육 지원금 등으로 전액 기부한다. 대원하모니는 모금활동뿐 아니라 발달장애 청소년 연주자를 초청해 협연도 한다. 협연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대원제약 임직원은 매월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금액을 공제해 사회공헌 활동에 필요한 기금을 자발적으로 모금하고 있다. 회사에서도 직원이 모금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고 중요한 봉사활동에 별도의 기부금을 내는 등 공헌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보청기 전문기업인 자회사 딜라이트와 함께 매년 1억원 상당의 보청기를 지원하는 ‘희망의 소리나눔’ 행사도 수년째 진행 중이다. 올해는 충북 진천군과 협약을 맺고 지역 내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보청기 100대를 지원했다.

대원제약은 사회공헌 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가 수여하는 ‘최고명예장’을 비롯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으로부터 ‘좋은기업상’ 대상을 받기도 했다. 백승열 대표는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땀 흘리고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눔으로써 봉사활동의 참뜻을 가슴에 새기는 것에 커다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 역할을 다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