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보단 고양이, 고양이를 활용한 광고 주목
하루에도 수십수백 편씩 쏟아지는 광고. 광고업계에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성공한 광고로 인정받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존재하는데, 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방식이 바로 3B(Beauty(미인), Baby(아기), Beast(동물)라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반려동물을 활용한 광고들이 쏟아져 눈길을 끌고 있다. 특이한 점은 최근의 반려동물을 활용한 광고들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강아지 모델에서 고양이를 모델로 한 광고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스타필드 고양, 롯데렌탈 '묘미', 옥션 등 고양이를 모델로 한 광고에 이어 최근 고양이를 활용한 광고 한 편이 이 추세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8일 공개된 또 한편의 고양이 광고는 전통을 강조하는 교육업계에서 나온 것이라 특히 주목된다.

36년 전통 천재교육의 초, 중등 스마트러닝 브랜드인 밀크T는 최근 스코티쉬 폴드 품종의 비틀이라는 고양이를 활용한 광고를 공개했다. 전통 있는 교육 기업에서 트렌디한 광고를 집행하는 것은 밀크T가 디지털 교육 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러닝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방법과 핵심이 달라지면서 그에 따라 앞선 학습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광고의 표현 방식도 그에 맞춰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집사’로 표현하며 반려묘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쏟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이 광고에서는 아이들이 ‘냥이 집사’의 역할에 관심이 없다. 오히려 밀크T에 빠져 있는 아이들 때문에 심심하고 외롭던 고양이가 아이들 사이에 끼어들어 자신을 심심하게 만든 밀크T의 콘텐츠에 관심을 보인다.

천재교과서 관계자는 “이번 밀크T 광고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뽑은 좋아하는 콘텐츠들의 순위를 보여주어 밀크T의 수많은 콘텐츠들 속에 우리 아이가 어떤 것을 좋아할지 궁금해하는 엄마들에게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공부에 빠져들 수 있게 유도할 수 있는 팁을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를 위해 천재교육 밀크T는 다양한 학습 콘텐츠들 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들을 직접 투표로 선정하여 홈페이지에서 랭킹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밀크T의 첫 번째 TV CF라는 점을 기념하기 위해 TV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아이들이 뽑은 밀크T 콘텐츠 1위를 맞추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