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중점
오너가 허철홍 부장, 상무 승진
'4세 경영체제' 한층 강화
외국계 기업 등 외부인사 중용
정찬수 (주)GS 사장(55)은 1987년 GS칼텍스에 입사한 뒤 재무와 경영기획, 정유영업 부서를 거치며 중장기 전략 수립부터 현장 영업까지 두루 경험했다. 2013년부터는 지주사 (주)GS에서 경영지원팀장으로 그룹 안살림을 도맡았다. 정 사장과 같은 해 입사한 김형국 GS칼텍스 사장(55)도 발전회사인 GS파워 업무부문장과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하며 회사 실적을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 사장은 앞으로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을 보좌해 원유 수급에서부터 생산 최적화까지 GS칼텍스의 혁신을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프로축구팀 FC서울 등 그룹 스포츠단 운영을 총괄하는 엄태진 GS스포츠 사장(60)은 GS칼텍스에서 30년 넘게 회계·세무 업무를 맡았고, 2011년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해온 경영 전문가다. 이상기 GS건설 부사장(57)은 해외현장과 구매, 기업설명활동(IR)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중동·아시아 지역 영업 및 개발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작년부터는 국내외 토목사업을 총괄하는 인프라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오너 일가인 허철홍(주)GS 부장(38)도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상무로 승진해 경영개선부문장을 맡았다.
GS그룹은 또 전선규 GS칼텍스 상무(45)를 포함해 22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이 중 40대가 14명이다. 40대 신규 임원을 발탁해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물류 자회사 GS네트웍스를 설립하면서 정재형 상무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GS그룹은 GS리테일 인사총무부문장에 이용하 상무, GS홈쇼핑 사업개발사업부장에 김훈상 상무, GS글로벌 신사업실장에 원종필 상무 등 3명을 외부에서 임원으로 영입했다.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컨설팅 회사 출신으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춰 조직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조직 안정을 위해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신성장동력의 토대를 구축해나간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성과주의 원칙을 철저히 반영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 GS그룹 임원 승진자
◈(주)GS <사장>▷정찬수
◈GS칼텍스 <사장>▷김형국 <전무>▷김성민▷소일섭 <상무>▷강정범▷김영주 ▷전선규▷최우진▷최호범▷허철홍
◈GS에너지 <상무>▷이원우▷은종원
◈GS파워 <전무>▷한기훈 <상무>▷윤창열
◈GS리테일 <상무>▷박진서▷권영환▷이용하
◈파르나스호텔 <상무>▷한만환
◈GS네트웍스 <상무·대표이사>▷정재형
◈GS홈쇼핑 <상무>▷김훈상▷김진석▷최누리
◈GS글로벌 <상무>▷박철규▷원종필
◈GS E&R <상무>▷윤철현
◈GS스포츠 <사장·대표이사>▷엄태진
◈GS건설 <부사장>▷이상기 <전무>▷김규화 <상무>▷이경규▷김영욱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