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그레그 클라크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과 ‘한·영 원전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클라크 장관, 백 장관,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그레그 클라크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과 ‘한·영 원전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클라크 장관, 백 장관,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영국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그레그 클라크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을 만나 ‘원전 협력을 위한 양국 장관 간 각서(memorandum)’에 서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각각 무어사이드와 윌파 원전 사업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양국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무어사이드 프로젝트는 영국 북서부에 2025년까지 총 3기가와트(GW) 규모의 원전 3기를 짓는 사업이다. 한전은 이 사업을 추진하던 일본 도시바의 지분을 인수해 한국형 원전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업비만 150억파운드(약 21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