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 '북한 도발' NSC 개최 후 스리랑카 대통령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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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 “이번 도발은 미리 예고됐고, 사전에 우리 정부에 의해 파악돼 대비 태세도 준비해 뒀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되 긴장이 격화돼 불행한 사태가 발현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 및 상임위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7번째다.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주요 계기마다 여러 차례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밝은 미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호소에도 오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3시17분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분 뒤인 3시19분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했다. 정 실장은 3시24분 문 대통령에게 2차 보고를 했고, 문 대통령은 이 보고를 받자마자 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회의는 오전 6시55분에 끝났다.
이날 오전 10시10분에는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기념하는 공식환영식이 열린다. 이후 양 정상이 정상회담을 열고 협정 서명식을 진행한다. 저녁에는 청와대 내에서 문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만찬이 열린다.
한편 청와대 가톨릭 신자 모임인 청가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천주교계를 찾을 예정이다. 청와대가 낙태죄 폐지 공론화 의지를 내비치면서 조국 민정수석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낙태’ 관련 발언을 인용한 것을 두고 천주교에서 반발했다. 문 대통령은 교계가 오해하지 않도록 잘 설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 및 상임위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7번째다.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주요 계기마다 여러 차례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밝은 미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호소에도 오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3시17분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분 뒤인 3시19분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했다. 정 실장은 3시24분 문 대통령에게 2차 보고를 했고, 문 대통령은 이 보고를 받자마자 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회의는 오전 6시55분에 끝났다.
이날 오전 10시10분에는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기념하는 공식환영식이 열린다. 이후 양 정상이 정상회담을 열고 협정 서명식을 진행한다. 저녁에는 청와대 내에서 문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만찬이 열린다.
한편 청와대 가톨릭 신자 모임인 청가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천주교계를 찾을 예정이다. 청와대가 낙태죄 폐지 공론화 의지를 내비치면서 조국 민정수석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낙태’ 관련 발언을 인용한 것을 두고 천주교에서 반발했다. 문 대통령은 교계가 오해하지 않도록 잘 설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