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두고…"무력도발 행위 규탄" 여·야 한목소리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여·야가 한 목소리로 북한의 무력도발 행위에 대해 규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오늘 오전 3시 17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발사했다"며 "고도 약 4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확인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이 지난 9월 미사일 발사 이후 75일 만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며 "국제 사회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이번 도발을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이 대화 대신 도발을 지속한다면, 북한은 전례 없는 강력한 제재를 마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이번 도발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북한의 유일한 생존수단은 핵과 미사일 뿐"이라며 "북한은 변하지 않으며 자신들에게 가장 유효하고 강력한 수단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북한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허울뿐인 평화 이야기로 일관해 안보를 위한 중요한 시기를 실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오늘 새벽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정부 들어 11번째 미사일 도발로,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정부는 중국의 원유공급 중단 등 강력한 대북제재를 요구해야 한다"면서 "강력한 대북제재를 통해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하는 정부의 유능한 외교·안보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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