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 교통사고
소녀시대 태연 교통사고
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태연이 3중 추돌사고를 낸 가운데, 피해자들은 사고 처리 과정에서 '연예인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태연은 지난 28일 오후 벤츠 차량을 몰고 서울 강남구 학동로를 지나던 중 신호 대기 중인 K5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택시는 앞에 있던 아우디 차량과 다시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승객 2명과 아우디 운전자 1명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태연도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 진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피해자·가해자 모두 큰 부상은 없었으나, 택시에 타고 있던 피해자 A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예인 특혜'를 언급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그는 "가해자가 유명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구급차에 태워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을 기다리라고 했다"며 "택시 아저씨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구급차에 앉아 있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가해자 타야 한다고 못타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태연의 교통사고 견인 기사라고 밝힌 사람이 나타나 "태연은 가슴 통증과 연기 때문에 앉아서 계속 보험 접수를 진행했고, 구급대원은 다친 분들 먼저 상황 파악했다", "태연은 매니저 차량 타고 병원에 갔으며 차주분들과 동승자분들을 걱정했다"고 밝히며 피해자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진실 공방이 계속 이어지자 29일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택시기사 아저씨 가슴에서 피나시고 계신데 현장에 계신 그 누구도 택시기사분 케어 안하시고 계시다는 점도 나중에 저희를 분노하게 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남겼다.

이어 "태연이 차에서 내려 '괜찮냐'고 물어봤고, 어깨를 두번 툭툭 치고 다시 차쪽으로 돌아갔다. 사과 대신 어깨를 쳐서 기분이 매우 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태연의 운전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상대 차량 운전자 및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