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순 파이코일 대표 "의약·화장품 원료로 주목받는 미세조류서 금맥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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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조류가 재조명받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의 친환경 원료로 부각되면서다. 식물성 플랑크톤인 미세조류에는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 노안을 막는 데 효과가 있는 루테인, 항산화 성분인 아스타잔틴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 미세조류는 한때 바이오디젤 원료로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셰일 혁명으로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채산성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개발 열기가 시들해졌다.
2009년 설립된 국내 미세조류 전문기업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동물사료 등의 원료로 쓰이는 미세조류 균주와 배양 기술을 다른 기업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친환경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국내 대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 한 곳과 15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말부터는 오메가3 건강기능식품 판매도 시작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배양기술이다. 식물학자인 임창순 대표(사진)가 2010년 개발한 PSP 방식이 그것이다. 일조량을 조작해 광합성을 이용하는 방식과 미세조류에 탄소 에너지원을 공급해 배양하는 방식의 장점을 결합했다. 미세조류의 바이오 리듬을 분석해 적정 파장의 빛을 쪼이고 배양에 최적화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임 대표는 “PSP 배양기술을 활용하면 다른 배양방식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미세조류를 배양할 수 있고 생산효율이 광합성 방식보다 20배, 효모 방식보다 2~4배 높다”고 했다. 업계 선두주자인 미국 바이오기업 테라비아, 네덜란드 화학기업 DSM 등과 비교해도 생산효율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미세조류는 동물성 원료에 비해 배양 환경을 통제할 수 있어 공급이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배양 기술이 발달하면서 채산성도 좋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여러 기업이 미세조류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국콜마는 전남 완도군, 해림후코이단과 해조류에 함유된 후코스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활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업체 코디엠은 노르웨이 국가기관인 노르웨이바이오연구소(NIBIO)와 공동으로 미세조류를 이용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2009년 설립된 국내 미세조류 전문기업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동물사료 등의 원료로 쓰이는 미세조류 균주와 배양 기술을 다른 기업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친환경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국내 대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 한 곳과 15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말부터는 오메가3 건강기능식품 판매도 시작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배양기술이다. 식물학자인 임창순 대표(사진)가 2010년 개발한 PSP 방식이 그것이다. 일조량을 조작해 광합성을 이용하는 방식과 미세조류에 탄소 에너지원을 공급해 배양하는 방식의 장점을 결합했다. 미세조류의 바이오 리듬을 분석해 적정 파장의 빛을 쪼이고 배양에 최적화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임 대표는 “PSP 배양기술을 활용하면 다른 배양방식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미세조류를 배양할 수 있고 생산효율이 광합성 방식보다 20배, 효모 방식보다 2~4배 높다”고 했다. 업계 선두주자인 미국 바이오기업 테라비아, 네덜란드 화학기업 DSM 등과 비교해도 생산효율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미세조류는 동물성 원료에 비해 배양 환경을 통제할 수 있어 공급이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배양 기술이 발달하면서 채산성도 좋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여러 기업이 미세조류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국콜마는 전남 완도군, 해림후코이단과 해조류에 함유된 후코스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활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업체 코디엠은 노르웨이 국가기관인 노르웨이바이오연구소(NIBIO)와 공동으로 미세조류를 이용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