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제약·바이오에 쏠려있는 가운데 시장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났다"며 "10월 한·중 통화 스와프 연장을 기점으로 호텔, 레저, 화장품, 의류, 유통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강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향후 한·중 관계는 지금보다 악화되기는 어려워 보이는 만큼 이제는 관계 개선 가능성을 염두에 둘 시점"이라며 "12월에는 중국인의 소비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내수-아웃도어' 스타일 종목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인이 국내에서 구입하는 화장품과 의류, 판매 플랫폼인 유통, 숙박 및 레저 관련 호텔과 카지노 관련주를 권했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강원랜드, 롯데쇼핑, 호텔신라, 신세계, 파라다이스, 현대백화점, GKL, 한국콜마, 하나투어, 코스맥스, LF, 한섬, F&F, 모두투어, 신세계인터내셔날, 제이준코스메틱, 연우, 에이블씨엔씨를 관련 종목으로 제시했다.
그는 "아직 관련 종목 실적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한·중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에 계속해서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