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동탄 호수공원' 품은 교육 특화단지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선보인 ‘동탄2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이 ‘2017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아파트 대상을 받았다. 내년 개장 예정인 동탄호수공원 근처라는 입지적 장점과 교육 특화시설, 평면설계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상 20층 13개 동, 전용면적 93·101·104㎡로 이뤄진 689가구 규모 단지다. 12월 입주 예정이다. 93㎡ 45가구, 101㎡ 444가구, 104㎡ 200가구로 지어진다.

수납공간을 넓히고 주방 팬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서재 공간 등을 갖춘 게 특징이다. 일부 저층 가구는 50㎡가 넘는 테라스 공간을 갖춘 테라스하우스로 꾸몄다. 테라스 공간은 텃밭, 미니 정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부 최상층 가구엔 다락 설계를 적용했다. 아이들 놀이공간이나 다용도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해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했다. 주부와 아이들을 위한 대형 커뮤니티 공간에서 학습, 운동, 취미활동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게 설계했다.

다른 단지와 차별화된 점은 교육특화 시설이다. 단지 내 별동학습관을 통해 YBM, 능률교육 등 전문 교육업체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YBM은 영어마을을 조성해 중·고교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영어회화 등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능률교육은 영·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어 독서 한글 수학 등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 개별 맞춤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단지 인근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중·고교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산척저수지와 송방천 일대 56만㎡ 규모로 조성되는 동탄호수공원은 쇼핑·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 수변공원이다. 전체 부지의 47%를 공원, 녹지 및 수변공간으로 꾸미는 특별계획구역이다. 창포원, 다랭이원, 현자의정원 등 12가지 테마공간과 함께 수변특화 시설인 ‘멀티미디어 분수쇼’를 상시 선보일 예정이다.

산책로와 운동, 휴게시설 등도 마련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수원 광교, 화성 동탄 등 호수공원 인근 단지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단지 주변 교통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수서고속철도(SRT) 동탄역을 차량으로 이동해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서울)삼성역~동탄 구간 39.5㎞가 지난 3월 착공해 2021년 개통 예정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지난 25~27일 입주자 사전점검을 마치고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마지막 공정까지 최선을 다해 동탄호수공원 생활권 내 명품 주거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 망포역에서 화성 동탄, 오산역을 연결하는 트램(노면전차)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키즈룸, 북카페, 청소년용 독서실 등도 들어선다. 실내 골프연습장, 다양한 운동기구를 갖춘 피트니스센터, 요가 에어로빅 필라테스 등을 할 수 있는 GX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했다.

■ 박현일 반도건설 사장 "4·5베이 테라스 등 차별화된 설계 주력"

[2017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동탄 호수공원' 품은 교육 특화단지
“아파트는 다 똑같다는 편견은 건설사가 스스로 깨야 합니다.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 기쁩니다.”

박현일 반도건설 사장(사진)은 ‘2017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아파트 부문 대상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박 사장은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에서 벗어나 이제는 고유의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9.0은 수요자 요구와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설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동탄호수공원에 인접한 입지적 특성과 자연친화적 요소를 살리면서 ‘테라스를 갖춘 고급 주거단지’라는 아이덴티티(정체성)를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반도건설은 업계 최초로 전용면적 59㎡에 4.5베이 설계를 선보인 바 있으며 안방 서재, 테라스, 다락 등 단지마다 차별화된 설계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분양한 4개 단지 모두 분양을 마쳤다”며 “동탄2신도시에서 입소문을 타고 11개 단지 1만여 가구 최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 것은 차별화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박 사장은 “우리의 강점은 상품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상품 개발과 시장 연구를 통해 단지마다 고유한 특징을 가진 반도유보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반도건설은 동탄 최대 브랜드타운 형성…1년 만에 시공능력평가 17단계 '껑충'

올해로 창립 38년을 맞은 반도건설은 올 기준 시공능력평가 27위의 종합건설회사다.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 등 분야 국내 사업과 함께 중동 자체개발 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택 사업에서는 아파트 브랜드 ‘유보라’를 통해 그동안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에 6만여 가구를 공급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만 11개 단지에서 1만여 가구를 선보이며 ‘동탄 최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올 들어 경기 안양, 일산 한류월드, 고양 지축지구, 원주기업도시 등에서 아파트를 공급했다. 올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44위)보다 17단계 상승한 27위를 기록하며 30대 건설사로 도약했다.

반도건설은 주방 팬트리, 드레스룸, 최상층 다락방 등 고객 맞춤형 특화설계로 업계에서 ‘평면 강자’로 부상했다. 단지 내 ‘별동학습관’을 조성해 전문 교육업체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여 학부모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최근엔 상가 임대관리, 재개발 등 정비사업,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동탄2신도시 등의 브랜드 상가 ‘카림애비뉴’ 임대 및 운영을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주상복합 상가 브랜드 ‘유토피아’를 새로 선보였다. 지난해 서울 신당동에 뉴스테이 ‘하나 유보라스테이’를 공급했다. 올해엔 서울 서대문구 영천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됐다.

반도건설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매년 농산물 구매운동과 함께 홀몸노인 지원, 장학사업 등을 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연말 송년회는 봉사활동으로 대체하는 등 전 직원에게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