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몰테일 홈페이지
사진=몰테일 홈페이지
해외배송 대행서비스 업체 몰테일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기간(11월 24~27일 기준) 배송대행 신청건수가 8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품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과거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의류와 신발잡화 비중이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았지만 지난해부터 전자제품과 기타 품목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도 전자제품 카테고리 비중이 강세를 보였다. 다이슨(Dyson), 블랙앤데커(BLACK&DECKER)의 무선청소기와, 브라바(Braava) 로봇청소기 등 클린가전용품의 수요가 높았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X는 24일 국내 정식출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이버먼데이 기간까지 일평균 40건 이상 배송신청이 접수됐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직구족이 가장 많이 이용한 상위 5개 해외쇼핑몰 사이트는 아마존이 33%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폴로 (31%), 베드베스앤드비욘드(8%), 다이슨(8%), 갭(6%) 순이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최고의 할인율을 보여준 브랜드 중 하나가 폴로다. '폴로대란'이라고 불릴 정도로 40%할인을 적용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이후에도 30%할인이 지속되면서 사이버먼데이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TV제품에 대한 배송신청건수도 많았다. 2015년 직구 대표상품이었던 TV제품은 이후 주춤한 모습이었지만, 기존 Full HD(1920×1080)TV에 비해 4배 좋은 화질인 4K(3840×2160) UHD TV에 대한 국내수요 중가와 사이버먼데이 기간동안 아마존 이베이 등에서 평균 40%의 할인된 가격에 판매 됨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됐다.

테일이 운영하는 간편해외직구마켓 테일리스트에서도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TV품목은 일 평균 약 1000대 이상 판매됐다. 이 밖에 플레이스테이션 1TB ($199.99), 마샬 스탠모어(Stanmore) 스피커($174.99) 등도 수요가 높았다.

몰테일 관계자는 "올해는 원화강세의영향과 세일기간동안 다양한 해외 제품들이 30~50%의 높은 할인율로 판매돼 배송신청건수가 크게 늘었다"며 "올 연말까지도 해외유명 쇼핑몰들과의 제휴를 통해 무료배송과 각종 이벤트를 제공해 고객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