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환경 규제로 잠시 주춤했던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견고한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16개월째 확장추세를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정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8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1.4, 전월 치인 51.6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지난달 당국의 환경 오염 규제로 석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중국 제조업 PMI는 이번 달 해외수요를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 제조업 PMI는 지난해 8월 기준선 위로 올라선 뒤 16개월째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PMI가 50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비제조업 PMI도 전월 치(54.3)보다 올라간 54.8로 집계됐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수요 호조가 환경 규제에 따른 부진을 상쇄했다며 "해외는 물론 중국 소비자들이 중국 공장 상품들을 사들였고, 이러한 견고한 수요는 (환경 규제로 영향받았던) 경제성장에 완충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中 11월 정부 제조업 PMI 51.8… 수요 호조로 16개월째 확장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