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정상회담…경제협력 확대 등 합의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 국빈 방한 마치고 출국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30일 오후 2박 3일간의 국빈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 28일에 입국한 시리세나 대통령은 도착 당일 조계사를 찾아 대기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대웅전 참배를 마치고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환담하는 등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29일에는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데 이어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무역투자 확대 방안과 양국 간 고위급 교류 확대 등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스리랑카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 2019년까지 3년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규모를 기존 3억 달러에서 5억 달러로 늘리기로 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30일에는 출국을 앞두고 서울시청을 방문, 박원순 시장을 만나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됐다.

서남아시아 국가 원수 중에는 시리세나 대통령이 처음으로 명예시민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