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29일 파키스탄 최대 제지업체 센추리 페이퍼 보드 밀(CPBM)과 6000만달러 규모의 제지플랜트 설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5m 규모의 초지기(종이제조 기계) 등 생산설비와 원료처리 설비가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시에 있는 CPBM 공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는 플랜트의 설계와 설비 구매, 운송, 설치, 시운전 감리 등 공정 전반을 담당하고 현지 건설사에서 건축을 맡는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005년 CPBM로부터 한차례 제지플랜트를 수주한 바 있다. 회사 측은 “CPBM이 포스코대우의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신뢰해 추가 발주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CPBM은 연간 20만톤 이상의 생산체계를 갖춘 파키스탄 1위의 제지업체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제지플랜트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업체들이 파키스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