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1666명…"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10주년… 누적기부액 1831억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과 아너 소사이어티 총대표를 맡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가수 현숙, 배우 김보성·정보석 등 회원들이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정보석의 부인 기민정씨가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면서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정보석·기민정 부부는 127번째 부부 회원이 됐다.

'1호 회원'인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회장, 여성 기업인 1호 회원인 송경애 BT&I 대표이사, 최초 부부 회원인 이덕우 ㈜덕양 명예회장·장선오씨 부부를 비롯해 아너 소사이어티 발전에 기여한 회원 10명은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최신원 총대표와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역 아너 소사이어티 활성화에 기여한 지회 회원대표 17명은 나눔공로상을 받았다.

허 공동모금회장은 "아너 소사이어티가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고액 기부문화를 견인하기까지 회원들의 애정과 관심이 큰 힘이 됐다"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나눔의 온기가 퍼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30일 기준으로 회원은 1천666명, 누적 기부액은 약 1천831억원이다.

2008년 가입회원 6명으로 시작해 2009년 11명, 2014년 272명, 2015년 302명, 지난해 422명 등 가입자 수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