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개 여성단체, 경찰청서 규탄집회 연 까닭?
전국 420여 개 여성단체가 서울 미근동 경찰청 앞에 모여 “가정폭력에 대한 경찰의 안일한 인식과 대응을 쇄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여성의전화 등 전국 424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경찰의 여성폭력 대응 전면쇄신을 위한 공동행동’은 30일 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말’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사건에 대한 경찰의 공식사과와 관련자 징계를 촉구했다.

이들은 9일에도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일 한국여성의전화 부설 가정폭력피해자 쉼터에 가해자가 침입해 소란을 피웠는데도 경찰이 가해자를 옹호하고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 쉼터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와 분리돼 긴급 피신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으로, 관련 법과 여성가족부 운영지침에 따른 비공개 시설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