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셸은 최근 신혼여행객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신규시장이다. 아프리카 동쪽 해안에서 약 2100㎞ 떨어진 인도양의 섬 세이셸은 윌리엄 영국 왕세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유명 인사가 즐겨 찾는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한 해 세이셸 방문객은 약 30만명에 달하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에서 오는 관광객이 주를 이룬다.
섬이 115개에 이르지만 일반적인 여행객은 마헤(Mahe), 프랄린(Praslin), 라디그(La Digue) 3대 섬으로 간다. 특히 거대한 화강암과 하얀 모래사장, 야자수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세이셸의 해변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입소문이 나면서 신혼여행객을 중심으로 한 한국인 방문객이 점점 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현지 분위기도 무척 우호적이다. 특히 정동창 주한세이셸공화국 명예총영사가 직접 제안해 2008년 2월 첫 행사를 치른 ‘세이셸 에코마라톤 대회’는 현재 세이셸의 4대 이벤트로 성장했다.
정동창 주한세이셸공화국 명예총영사는 “고급 여행지로 자리 잡은 세이셸은 한국 관광객에게 점점 더 주목받고 있으나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준비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세이셸 에코마라톤 대회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다양한 홍보를 통해 세이셸의 아름다움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