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록체인 기술이 새로운 디지털혁명을 만들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이 디지털혁명의 1세대라고 한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인터넷 이후 가장 큰 혁명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상황이다. 블록체인이란 한마디로 기술이 거래를 보장해준다는 것으로, 가장 대표적인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이다. 예전에는 은행이 개인간의 금융거래를 안전하게 보장해줬다면, 이제는 블록체인이란 기술이 은행없이 개인간의 금융거래 등을 보장해준다는 것이다.

이에 가상화폐 거래소가 급성장하면서, ICO 시장도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ICO란 'Initial Coin Offering' 의 약자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신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로 만들어진 비트코인은 지난 10년간 단 한 건의 해킹이나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그 이후 출시된 이더리움 등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들은 해킹의 사고나 거래사기가 발생하지 않을 만큼 완벽한 보안수준을 보여주었다.

투자자들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술을 가진 회사에 투자하기 시작하였고, 이런 기술을 가진 회사들을 모아놓은 것이 ICO 시장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ICO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커져 200조 이상의 시장이 되었으며, 생겨난지 몇 달만에 1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보이고 있는 ICO 회사들은 현재 15개 이상이다. 토큰시장에서 1조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유니콘기업은 IOT를 적용한 IOTA 등이 있다.

이번주에 ICO 투자를 마무리한 비트크레이브는 Pre Sale을 시작한지 35초만에 투자금이 전액 들어와 종료를 선언하기도 했다. 12월 1일 Pre Sale을 시작하는 영국에 기반을 둔 회사 큐브(CUBE ICO)의 경우 스탠포드, MIT, 카네기멜론, UCLA 출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자율주행차 기술로 주목받은 다임러벤츠, 포르쉐에서 근무한 엔지니어들로 구성돼 있어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ICO 시장에 이름만 올리면 누구나 투자를 한다는 말은 이제 변화하고 있다. 팀 구성원이 어떤 수준의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느냐와 그 회사가 구현하려는 기술의 사업성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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