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총재 '배임 혐의' 부인… "불명예 벗고서 물러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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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총재 "정치적 의도로 제기된 의혹…표창원 사과해야"
배임 등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국내 최대 보수단체 자유총연맹의 김경재 총재는 1일 "정권이 바뀌고 내 임기가 끝나가자 정치적 의도로 의혹이 제기된다"며 위법행위를 저지른 바 없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부 주최 연말 시상식에서 기념사를 하던 중 "최근 조직 내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온다"며 해명했다.
그는 경찰로부터 작년 3월∼올해 1월 연맹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을 이용한 혐의를 받는 데 대해 "법인카드와 개인 신용카드가 색깔이 같아서 이발하고 밥 먹다가 실수로 20만원을 잘못 썼고, 나중에 사실을 알고 갚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전직 임원 측 등 나를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에게 자료를 갖다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국정감사장에서 의혹을 제기한 표 의원은 공식적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총재는 자유총연맹이 대주주인 한전산업개발에 지인인 주복원 사장을 앉히는 대가로 주 사장에게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주 사장은 고등학교 후배일 뿐이고, 태양광 발전에 전문성을 갖고 있어서 뽑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시상식을 마치고 취재진이 '정치적 의도로 제기된 의혹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본다"면서 "나를 정치적으로 불편하게 보는 세력이 '빨리 나가라'고 하는 것 같다.
혐의는 천부당만부당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정치적 반대 세력이라고 지목한 전직 임원 측이 자신을 상대로 한 해임 무효 소송에서 승소한 데 대해 김 총재는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 취임 후 퇴임 조치됐던 자유총연맹 전임 임원들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사해임결의 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김 총재를 상대로 승소했다.
김 총재는 "정권이 바뀌어서 '적당히 물러나야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판결이 늦어지는 데다 조직에 외풍까지 분다"면서 "나갈 때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고 나가야 하므로, 개인적인 불명예를 벗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를 배임 등 혐의로 수사하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전날 장충동 자유총연맹의 김 총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 총재가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홍보특별보좌관으로 재직할 당시 민원인에게 대가를 요구했다는 의혹, 자유총연맹의 보수집회 참여와 관련한 위법성 여부 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부 주최 연말 시상식에서 기념사를 하던 중 "최근 조직 내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온다"며 해명했다.
그는 경찰로부터 작년 3월∼올해 1월 연맹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을 이용한 혐의를 받는 데 대해 "법인카드와 개인 신용카드가 색깔이 같아서 이발하고 밥 먹다가 실수로 20만원을 잘못 썼고, 나중에 사실을 알고 갚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전직 임원 측 등 나를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에게 자료를 갖다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국정감사장에서 의혹을 제기한 표 의원은 공식적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총재는 자유총연맹이 대주주인 한전산업개발에 지인인 주복원 사장을 앉히는 대가로 주 사장에게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주 사장은 고등학교 후배일 뿐이고, 태양광 발전에 전문성을 갖고 있어서 뽑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시상식을 마치고 취재진이 '정치적 의도로 제기된 의혹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본다"면서 "나를 정치적으로 불편하게 보는 세력이 '빨리 나가라'고 하는 것 같다.
혐의는 천부당만부당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정치적 반대 세력이라고 지목한 전직 임원 측이 자신을 상대로 한 해임 무효 소송에서 승소한 데 대해 김 총재는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 취임 후 퇴임 조치됐던 자유총연맹 전임 임원들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사해임결의 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김 총재를 상대로 승소했다.
김 총재는 "정권이 바뀌어서 '적당히 물러나야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판결이 늦어지는 데다 조직에 외풍까지 분다"면서 "나갈 때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고 나가야 하므로, 개인적인 불명예를 벗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를 배임 등 혐의로 수사하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전날 장충동 자유총연맹의 김 총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 총재가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홍보특별보좌관으로 재직할 당시 민원인에게 대가를 요구했다는 의혹, 자유총연맹의 보수집회 참여와 관련한 위법성 여부 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