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일 은행주에 대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경제도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점이 금리인상의 배경이 됐다.

김인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주의 순이자마진(NIM)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은행의 NIM은 연간 0.03%포인트 상승해 대출 성장이 없다고 가정해도 이자이익 33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은행권의 분기 NIM 상승추세는 내년 매 분기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한은이 11월 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내년 2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는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12월과 내년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유효하다는 점과 내년초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 시작 가능성 등 글로벌 금리정상화에 따른 은행주 수혜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원가성예금 비중확대 지속과 대출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 대출경쟁 둔화에 따른 용이한 마진관리 등도 NIM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즉 금리인상기를 맞아 NIM 상승에 따른 은행주 투자 매력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