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엘스' 전용 59㎡ 12억 '터치'…강남 집값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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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강남을 중심으로 뜀박질을 거듭하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감정원 조사에 이어 민간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의 조사에서도 한 달 넘게 오름세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6%로 나타나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10월 27일 이후 4주째 이어진 상승폭 확대는 일단 멈췄지만 여전한 오름세다.
거래량이 둔화되긴 했지만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한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변동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초구의 상승폭이 0.54%로 가장 컸다. 이어 △동작구(0.42%) △송파구(0.37%) △성동구(0.35%) △양천구(0.33%) △강남구(0.31%) 순으로 상승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의 경우 지위양도가 가능한 매물의 호가가 4500만원~1억250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잠원동 ‘한신4차’는 최고 5000만원 올랐다. 높아진 호가에도 일부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뛰었다.
직전 조사에서 0.60% 올랐던 송파구는 상승폭이 0.37%로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한 오름세를 보였다. ‘잠실엘스’는 소형인 전용면적 59㎡(구 24평형)가 12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3억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리센츠’ 전용 59㎡ 역시 2억6000만원가량 오른 11억6000만원에 팔렸다. 50층 재건축이 확정된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달 전용 76㎡과 전용 84㎡가 각각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인 16억4500만원과 17억4000만원에 팔렸다.
양천구는 목동 일대 노후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기대감으로 호가가 올랐다. 금천구(0.00%)와 중랑구(0.00%)는 보합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매매가격이 마이너스 상승률로 돌아선 지역은 없었다.
전세가격은 △동대문구(0.16%) △영등포구(0.16%) △강남구(0.14%) △송파구(0.13%) △서초구(0.12%) 순으로 올랐다.
동대문은 휘경동 ‘주공1단지’가 200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매물 대비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으로 조사됐다. 강남은 논현동 ‘아크로힐스논현’과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가 2500만원 상승했다.
외곽 지역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강동구(-0.18%)를 비롯해 △노원구(-0.17%) △은평구(-0.01%) △도봉구(-0.01%) △구로구(-0.01%) 등은 전세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강동은 강일동 ‘강일리버파크1단지’가 최고 3500만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10단지’와 ‘상계주공12단지’가 5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이달 발표가 예고된 임대차시장 안정성 강화 방안의 내용을 지켜보려는 관망 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라며 “금리인상 시기와 여신규제까지 겹치면서 단적인 거래 위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겨울 비수기가 시작되는 데다 수도권 중심의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모두 당분간 뚜렷한 움직임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6%로 나타나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10월 27일 이후 4주째 이어진 상승폭 확대는 일단 멈췄지만 여전한 오름세다.
거래량이 둔화되긴 했지만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한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변동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초구의 상승폭이 0.54%로 가장 컸다. 이어 △동작구(0.42%) △송파구(0.37%) △성동구(0.35%) △양천구(0.33%) △강남구(0.31%) 순으로 상승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의 경우 지위양도가 가능한 매물의 호가가 4500만원~1억250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잠원동 ‘한신4차’는 최고 5000만원 올랐다. 높아진 호가에도 일부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뛰었다.
직전 조사에서 0.60% 올랐던 송파구는 상승폭이 0.37%로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한 오름세를 보였다. ‘잠실엘스’는 소형인 전용면적 59㎡(구 24평형)가 12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3억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리센츠’ 전용 59㎡ 역시 2억6000만원가량 오른 11억6000만원에 팔렸다. 50층 재건축이 확정된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달 전용 76㎡과 전용 84㎡가 각각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인 16억4500만원과 17억4000만원에 팔렸다.
양천구는 목동 일대 노후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기대감으로 호가가 올랐다. 금천구(0.00%)와 중랑구(0.00%)는 보합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매매가격이 마이너스 상승률로 돌아선 지역은 없었다.
전세가격은 △동대문구(0.16%) △영등포구(0.16%) △강남구(0.14%) △송파구(0.13%) △서초구(0.12%) 순으로 올랐다.
동대문은 휘경동 ‘주공1단지’가 200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매물 대비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으로 조사됐다. 강남은 논현동 ‘아크로힐스논현’과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가 2500만원 상승했다.
외곽 지역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강동구(-0.18%)를 비롯해 △노원구(-0.17%) △은평구(-0.01%) △도봉구(-0.01%) △구로구(-0.01%) 등은 전세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강동은 강일동 ‘강일리버파크1단지’가 최고 3500만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10단지’와 ‘상계주공12단지’가 5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이달 발표가 예고된 임대차시장 안정성 강화 방안의 내용을 지켜보려는 관망 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라며 “금리인상 시기와 여신규제까지 겹치면서 단적인 거래 위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겨울 비수기가 시작되는 데다 수도권 중심의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모두 당분간 뚜렷한 움직임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