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지금 필요한 것은 무책임한 산타식 예산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책임질 수호자 예산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국회는 재정이 최후 보루라는 생각으로 생산적인 재정을 설계해야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민생우선, 혁신 성장 중심, 재정 책임이란 3대 원칙을 기반으로 (예산안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국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과도 힘을 모아 국민과의 약속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데 대해선 “집권 여당은 책임감 가져야 한다”며 “막무가내 식으로 자기 고집만 피워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여당이 된 민주당이 야당 때 했던 것과 똑같이 해서는 안된다”며 “오죽하면 집권 여당 아니라 집권 야당이란 말이 나오겠나”고 반문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여당 태도는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느긋함과 배짱 그 자체”라며 “소극적이고 오만한 태도로 법정 시한 내 처리되길 바란다면 대단한 착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 책임은 지지율 거품에 취해 양보와 타협을 모르는 청와대와 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