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도 인재육성 프로그램 가동
카카오는 임지훈 대표가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직접 열 예정이다. 또한 대학 석·박사 과정 재학생을 위한 연구 지원 프로그램인 '상시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AI 및 컴퓨터 공학, 엔지니어링 관련 분야의 석·박사 과정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기간에 제한 없이 언제든지 지원할 수 있다.
연구지원 프로그램은 ‘연구장학금(학비, 연구비 지원)’, ‘해외 학회 참관비용 지원’, ‘연구 인턴십’ 등 총 세 가지로 구성된다. 지원자들의 여건과 상황을 고려해 본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맞춤식 지원’이다. 선발한 학생들에게 최대 연 2000만원의 학비 및 연구비를 지원한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카카오 정직원으로 근무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임 대표와 AI 관련 부서 임직원들은 대학을 방문해 카카오 미래 비전, 채용 프로그램 소개 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관련 분야 인재들과 직접 만나 ‘AI 선도 기업 카카오’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내 AI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최신 AI 기술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연구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앞서 지난 9월말 AI 전문가간 개방 및 공유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심포지움을 시행했다.
AI 전문가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후속 프로그램인 AI최신 논문 연구회를 열기도 했다. ‘T-T.O.C’은 월 1회 정도 AI분야 최신·주요 논문을 엄선해 저자를 모시고, 국내 기업 연구원부터 대학의 학부생까지를 대상으로 최신 AI원천기술의 조기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T가 AI 인재 양성 범위를 인발인에게 확대했다. 지난 9월 분당본사 사옥에 위치한 그룹인력개발원 내에 ‘AI 교육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교육 과정을 진행 중이다.
KT ‘AI 교육센터’에서 시행하는 교육과정은 오픈형 코스와 취업 연계형 코스 두 가지로 구성됐다. 오픈형 코스는 KT, KT 그룹사, KT 협력사, 중소기업, 스타트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데이터 사이언스, 프로그래밍, 모델링 3개 영역 12개 과정을 영역별 모듈과정과 개별과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연구 인력과 규모 등이 선진국에 뒤쳐져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그나마 있는 AI 인재들도 글로벌 컴퍼니에 빼앗기고 있다"며 "관련 인재를 육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