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할 제약·바이오 관련 정책에 대비해야 한다.”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사진)은 21일 서울 방배동 협회 본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도전과 불확실성의 시기”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이했다.노 회장은 미국 정권이 바뀌었지만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큰 기조와 방향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내 원료의약품 및 필수의약품 생산을 늘리겠다는 방향성은 이날 출범한 트럼프 정부에서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노 회장은 이 같은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 “한국은 원료의약품의 80% 이상을 중국과 인도에 의존하기 때문에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자급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국내 제약산업은 꾸준히 발전했다. 국산 신약은 2019년 30개에서 지난해 38개로 늘어났다.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3년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벤처캐피털(VC) 투자는 2021년 1조6770억원에서 2023년 8844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노 회장은 “한국은 세계 3위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 보유국일 정도로 제약·바이오산업이 우수하다”며 “관련 투자를 늘리기 위한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영애 기자
작년 말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새해 첫 행선지로 현장을 찾아 “통신사의 기본기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다.LG유플러스는 홍 사장이 지난 20일 대전 유성구 LG유플러스 연구개발(R&D)센터를 찾아 네트워크 운영과 기술 검증 현장을 둘러봤다고 21일 발표했다. 홍 사장이 새해 첫 행선지로 R&D센터를 선택한 것은 신년사에서 강조한 ‘기본기’를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품질과 안전, 보안 등 통신사의 기본기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 R&D센터는 LG유플러스의 통신 품질과 안전을 책임지는 곳이다.홍 사장은 “확실한 성공 방정식을 쓰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통신 품질, 안전, 보안 등 본업에서 기본 역량을 잘 갖추는 것이 곧 고객 신뢰를 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최지희 기자
국내 대표 플랫폼 업체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포털 앱을 개편의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구글에 빼앗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AI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카카오는 대화형 AI 앱을 별도 출시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앱 첫 화면인 '홈피드'를 개편한 뒤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홈피드 하단에 '주제 피드'를 개설하고, 사용자 취향과 이력에 맞춘 콘텐츠를 띄웠다. 개인 맞춤형 쇼핑 플랫폼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도 하단에 새로 추가했다.IT 리서치 업체 인터넷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월 초부터 15일까지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64.6%)가 1위를 차지했다. 구글(27.1%)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네이버와 구글의 연평균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22.4%포인트에서 올해 1월 37.5%포인트로 더 커졌다.올해 네이버는 앱 개편 속도를 더 높일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를 겨냥한 광고 특화 AI 플랫폼인 'AD부스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광고 비용, 타깃 소비자층, 키워드 등을 AI가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네이버가 지난해 앱 개편으로 사용자가 대폭 늘어난 효과를 올해도 이어가려는 전략이다. 지난해 3분기 네이버 앱 홈피드 방문 수는 2023년 말보다 80% 증가했고, 콘텐츠 조회 건수는 130% 늘었다. 하루 평균 사용자 체류 시간도 11% 늘어났다. 10~30대 사용자도 이전보다 늘었다. 지난 1년간 홈피드 방문자의 40%가 10~30대 이용자였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전체 이용자 중 64%가 30대 미만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