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2018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3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주요 원인은 차익 실현 때문"이라며 "그러나 2018년 영업이익 및 순이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19%이고 반도체부문에서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구축했다. 매수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66조원으로 전망됐다. 부품부문이 이익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반도체는 44조1000억 원, DP부문은 8조3000억원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D램 가격 상승, 낸드(NAND) 원가 절감, OLED 가동률 상승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공급 부족 상태의 반도체 웨이퍼는 2019~2020년까지 물량을 확보해 생산라인 가동이 원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올해 4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6조3000억원보다 높은 1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반도체부문에서 환율 흐름을 상쇄할 정도로 D램 가격이 상승했고, IM부문에서 유로화 매출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DP부문 영업이익을 1조6000억 원에서 2조1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신규 OLED 생산라인의 수율이 80% 이상으로 개선됐고 가동률도 올해 3분기 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