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4일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올해 신규수주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내년 실적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500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훈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7.2%와 14.7% 하향 조정했다"며 "본격적인 수주회복은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그는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지역 석탄보일러 발주 결정이 내년 상반기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시아는 중소형 석탄화력 수요가 여전히 풍부한 상황"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제철설비 등 기타부문은 안정적이고 탈황GGH 설비와 제철설비를 중심으로 신규수주도 꾸준하다"며 "HRSG도 주춤했던 중동지역 발주재개, 국내 복합화력 신규건설을 바탕으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LNG 발전비중확대는 국내 기자재업체들에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PNG를 중심으로 한 가스수입증가는 LNG 발전소 건립확대로 연결될 전망"이라며 "이는 국내 복합화력기자재업체에 또 하나의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중국 정부는 66GW인 가스발전용량을 오는 2020년까지 110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로컬콘텐츠 조항으로 중국 사이트에 대한 직접적인 납품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해외 EPC를 통한 간접적인 수출은 가능하다"며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심화가 완화되면서 해외시장에서 수주가능서을 높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