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회 무역의 날] 마스크 등 화장품 개발… 사드악재에도 성장 '쑥쑥'
(주)URG는 지난해 수출이 전년 대비 710% 증가한 2524만달러를 기록했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전희형 (주)URG 대표이사(사진)는 1999년 회사를 창업했다. 5명으로 시작해 현재 89명으로 늘어난 URG는 화장품 판매 및 수출 전문회사다. 국내에서 화장품 사업으로 시작해 스파 사업으로 성장했다. 스파 사업에서의 노하우를 활용한 자체 화장품 상표 ‘샹프리’를 개발해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2016년에는 샹프리 피부과학연구소를 개설해 ‘프리미엄 골드 모델링 마스크’, ‘스킨 디펜스 폼클렌저’ 등의 상품을 개발했다.

업계 최초로 ‘오일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링 마스크인 ‘프리미엄 앰플 모델링 마스크’는 많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 6가지 허브 추출물을 활용한 ‘무자극 S에너지 라인’과 인삼추출 발효물을 활용한 ‘빛고아 라인’, 눈가 주름을 예방하는 아이패치 등 다양한 품목을 개발했다.

URG는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7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발(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악재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브랜드와 우수한 품질, 마케팅 등으로 8개 면세점 매장을 여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면세점의 경우 브랜드 전체 매출 4위(신세계 면세점 기준)를 기록했다. 또 한국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프리미엄 백화점인 영국 헤롯과 바니스 뉴욕에 입점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

사회공헌 측면에서는 2012년부터 환경재단과 파트너를 맺고 매월 정기적으로 수익금의 일정 금액을 후원하고 있다. 전기 혜택을 받지 못해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난민을 위해 ‘아시아 태양광 전등’ 사업과 가뭄이 심각한 아시아 지역을 위해 ‘생명의 우물 파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