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배 한국야금 대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김경배 대표(사진)는 1981년 이 회사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생산기술개발부장과 연구소장, 생산본부장, 기획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담당했고 2011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취임한 이후 수출국을 80여 개국으로 확대했다. 유럽, 인도, 중국, 브라질 등 세계 주요 거점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기업 성장과 국가 발전에 공헌해 왔다는 평가다. 주요 수출 품목은 절삭공구로,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정밀 가공이 필요한 항공우주산업, 전자·반도체·모바일 등의 정보기술(IT)산업에도 활용되고 있다.
김 대표 취임 이후 회사는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은 김 대표 취임 당시인 2011년 1722억원에서 지난해 1937억원으로 12.5% 늘었다. 김 대표는 시나리오 경영과 투자 관리 체계 혁신, 재고 최적화 등의 노력으로 차입금을 감소시키며 유동 비율을 높여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열악한 경영환경에서도 2011년 가공공장 2기 준공, 2013년 합금분야 증설, 2014년과 2015년 각각 첨단 장비동 준공 등 지속적으로 설비 투자를 했다. 그 결과 주요 품목의 생산 규모가 1.5배가량 올라갔으며, IT산업과 신에너지산업에 대응하는 생산 능력도 구비했다.
한국야금 임직원은 2011년 533명에서 2016년 613명으로 15% 증가했다. 대졸사원 채용 규모도 2014년 18명, 2015년 27명, 2016년 21명 등 매년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정년 60세 연장을 지난해부터 시행해 숙련 노동력을 활용하고 임직원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매월 노사합동 안전순찰 시행, 매 분기 노사협의회 개최를 통한 소통 강화로 노사 화합을 추구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