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가 작년 말보다 0.3%(60만㎡) 증가한 2억3416만㎡(234㎢)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 국토 면적(10억339㎢)의 0.2%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31조8575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4% 감소했다.
증가율은 둔화하는 추세다. 전년 대비 외국인 토지 면적 증가율은 2013년 0.5%에서 2014년 6.0%에 이어 2015년 9.6%까지 올랐으나 작년은 2.3%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다시 0.3%로 더 내려갔다.
국내에서 외국인 땅의 절반은 미국인의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인 보유 토지는 작년 말 대비 0.5% 감소한 1억1908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 면적의 50.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유럽 9.1%, 일본 7.6%, 중국 7.3% 등 순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미국이 약 12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38.5%를 차지했고 유럽이 20.8%, 일본 8.0%, 중국 7.0%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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