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원내대표 합의에 따른 세부 마무리 과정에서 밤새 작업 치체된다고 들었다”며 11시 본회의 개최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약 지연에 납득할 수 없는 이유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며 “예산안 통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모든 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우 원내대표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내년 예산과 관련한 8개 쟁점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 소소위원회는 예산안 상정을 위한 세부 작업을 진행중이다.

우 원내대표는 “예산안이 통과되더라도 국무회의 의결, 예산 배정, 집행 준비 등 시일 소요되는 만큼 정부에도 관련 절차 꼼꼼히 준비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내년 예산안에 대해 “성장도 분배도 멈춰버린 토목건설 중심의 성장 전략에 한계를 인식하고 사람을 중심에 두고 사람에 투자하는 적극적 국가 운영의 시작”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비록 법정 시한 내 처리하진 못했지만 국회가 살아날 기미 보이는 경제 성장의 마중물을 부을 준비 마쳤다”며 “사람중심 예산의 가치와 방향을 철저히 지키면서 각론에서는 운영의 묘를 발휘하기 위해 최선 다했다”며 예산안 협상 과정을 자평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