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3만 가구 입주 "전세시장 숨통, 역전세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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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1만7057가구 입주
1만가구 이상 시·군·구 9곳
1만가구 이상 시·군·구 9곳
새해 전국에서 43만 가구가 입주한다. 전세시장의 숨통이 올해 보다 다소 트이겠지만 역전세난 위험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어서 전세세입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새해 전국에서 총 43만250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39만7994가구 보다 8.7% 증가한 수치다.
40만가구 안팎의 물량이 연이어 입주하는 만큼 새해엔 올해보다 저렴한 보증금에 전세를 구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1만7057가구로 올해보다 23.5% 증가한다. 이어 지방도시가 15만9952가구로 9.2% 증가하며 지방5개 광역시는 5만5493가구로 올해보다 26.8%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6만1525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 3만6463가구, 서울 3만4925가구가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지난해 보다 약 20%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구 가운데는 경기 화성시가 3만3609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 용인시가 1만5512가구로 뒤를 이었으며 서울에서는 1만548가구가 입주예정인 송파구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경기 화성시, 김포시, 시흥시, 세종시, 경남 창원시는 올해에 이어 새해에도 1만가구 이상 입주가 대거 몰리면서 이들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기 전까지 전세시장은 약세가 예상된다.
3만가구 이상 입주가 예정된 화성시의 경우 최근 7주 사이 6주 전셋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이다.
새해에는 서초구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입주가 많다. 서초동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 593가구(1월),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595가구(6월), 잠원동 신반포자이 607가구(7월), 반포동 래미안 아이파크 829가구(8월), 반포동 반포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751가구(9월) 등이다.
하반기에는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를 기록할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 9510가구가 입주(12월) 할 예정이어서 일대 전세시장의 혼란이 예상된다.
경기, 인천지역은 신도시, 택지지구가 많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다수 분포한다. 경기 시흥에서는 배곧신도시를 중심으로 B10블록에 한신휴플러스 1358가구(1월), C4블록에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2차 2695가구(2월) 등이 입주한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1296가구(2월), 구리 갈매지구에서는 아이파크(4월) 1196가구 등이 입주한다.
용인시에서는 용인남사도시개발 사업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6725가구가 6월경 입주하며 과천에서는 래미안과천 센트럴스위트 543가구가 오랜만에 입주한다.
부산에서는 남구 대연동에 3149가구 규모의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가 2월, 강서구 명지지구에 LH의 명지국제신도시 오션타운 1201가구가 6월경 입주한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황금동에 힐스테이트 황금동 782가구(5월), 광주에서는 동구 계림동 계림2차 두산위브 648가구(4월), 대전에선 서구 관저4지구 관저더샵 954가구가 4월 입주할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는 1월 2-1생활권에 한신휴플러스 제일풍경채 855가구, 8월에는 3-1생활권에 중흥S-클래스 에듀퍼스트 1015가구가 입주한다. 강원 춘천에서는 후평동에 일성트루엘 더퍼스트 1123가구(6월), 경남 거제시엔 거제 센트럴 푸르지오 1164가구가 1월 입주할 예정이며 전북 군산에선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1400가구가 3월경 입주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선호지역이어도 특정 기간에 입주가 대거 이뤄지면 가격이 주춤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들 물량의 소화 기간, 이후 회복까지의 시간이 빠르냐, 느리냐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세입자 입장에선 이들 지역에서 싼값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추후 재계약시에는 시세 회복으로 인상폭이 클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새해 전국에서 총 43만250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39만7994가구 보다 8.7% 증가한 수치다.
40만가구 안팎의 물량이 연이어 입주하는 만큼 새해엔 올해보다 저렴한 보증금에 전세를 구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1만7057가구로 올해보다 23.5% 증가한다. 이어 지방도시가 15만9952가구로 9.2% 증가하며 지방5개 광역시는 5만5493가구로 올해보다 26.8%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6만1525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 3만6463가구, 서울 3만4925가구가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지난해 보다 약 20%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구 가운데는 경기 화성시가 3만3609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 용인시가 1만5512가구로 뒤를 이었으며 서울에서는 1만548가구가 입주예정인 송파구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경기 화성시, 김포시, 시흥시, 세종시, 경남 창원시는 올해에 이어 새해에도 1만가구 이상 입주가 대거 몰리면서 이들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기 전까지 전세시장은 약세가 예상된다.
3만가구 이상 입주가 예정된 화성시의 경우 최근 7주 사이 6주 전셋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이다.
새해에는 서초구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입주가 많다. 서초동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 593가구(1월),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595가구(6월), 잠원동 신반포자이 607가구(7월), 반포동 래미안 아이파크 829가구(8월), 반포동 반포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751가구(9월) 등이다.
하반기에는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를 기록할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 9510가구가 입주(12월) 할 예정이어서 일대 전세시장의 혼란이 예상된다.
경기, 인천지역은 신도시, 택지지구가 많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다수 분포한다. 경기 시흥에서는 배곧신도시를 중심으로 B10블록에 한신휴플러스 1358가구(1월), C4블록에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2차 2695가구(2월) 등이 입주한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1296가구(2월), 구리 갈매지구에서는 아이파크(4월) 1196가구 등이 입주한다.
용인시에서는 용인남사도시개발 사업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6725가구가 6월경 입주하며 과천에서는 래미안과천 센트럴스위트 543가구가 오랜만에 입주한다.
부산에서는 남구 대연동에 3149가구 규모의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가 2월, 강서구 명지지구에 LH의 명지국제신도시 오션타운 1201가구가 6월경 입주한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황금동에 힐스테이트 황금동 782가구(5월), 광주에서는 동구 계림동 계림2차 두산위브 648가구(4월), 대전에선 서구 관저4지구 관저더샵 954가구가 4월 입주할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는 1월 2-1생활권에 한신휴플러스 제일풍경채 855가구, 8월에는 3-1생활권에 중흥S-클래스 에듀퍼스트 1015가구가 입주한다. 강원 춘천에서는 후평동에 일성트루엘 더퍼스트 1123가구(6월), 경남 거제시엔 거제 센트럴 푸르지오 1164가구가 1월 입주할 예정이며 전북 군산에선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1400가구가 3월경 입주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선호지역이어도 특정 기간에 입주가 대거 이뤄지면 가격이 주춤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들 물량의 소화 기간, 이후 회복까지의 시간이 빠르냐, 느리냐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세입자 입장에선 이들 지역에서 싼값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추후 재계약시에는 시세 회복으로 인상폭이 클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