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ABS 발행… 2018년 자금 조달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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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3500억·2000억 규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내년 자금 조달에 시동을 걸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3500억원 규모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국내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이달 중순 주관사를 정하고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2000억원어치 ABS를 찍기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내년 2월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ABS의 기초자산은 두 회사가 항공권 판매를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이다. 향후 들어올 항공권 판매수익으로 ABS를 갚는 구조다. 항공사가 매출채권을 특정 은행에 위탁해 ABS를 발행하면 해당 은행은 기초자산에서 나오는 현금을 투자자에게 상환하기 위해 쌓는다.
두 회사가 꾸준히 항공기 운항만 하면 투자자가 원리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같은 안전성을 평가해 두 항공사 ABS에 회사 신용등급보다 두 단계 높은 신용도를 부여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BBB+(부정적)’, 아시아나항공은 ‘BBB-(안정적)’다.
금리는 같은 신용도의 회사채보다 높다. 지금껏 발행한 두 항공사의 ABS가 금융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완판된 이유다.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개인도 증권사 소매판매 창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3500억원 규모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국내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이달 중순 주관사를 정하고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2000억원어치 ABS를 찍기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내년 2월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ABS의 기초자산은 두 회사가 항공권 판매를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이다. 향후 들어올 항공권 판매수익으로 ABS를 갚는 구조다. 항공사가 매출채권을 특정 은행에 위탁해 ABS를 발행하면 해당 은행은 기초자산에서 나오는 현금을 투자자에게 상환하기 위해 쌓는다.
두 회사가 꾸준히 항공기 운항만 하면 투자자가 원리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같은 안전성을 평가해 두 항공사 ABS에 회사 신용등급보다 두 단계 높은 신용도를 부여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BBB+(부정적)’, 아시아나항공은 ‘BBB-(안정적)’다.
금리는 같은 신용도의 회사채보다 높다. 지금껏 발행한 두 항공사의 ABS가 금융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완판된 이유다.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개인도 증권사 소매판매 창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