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테리어 자재 기업인 LG하우시스가 내년도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로 ‘인위적으로 일으킨’ 또는 ‘도발’이란 뜻의 프랑스어 ‘프로보크(provoque)’를 꼽았다.

LG하우시스는 5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LG하우시스 2018~2019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LG하우시스는 “질문을 던지고 사유한 뒤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우아한 도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주체적으로 사유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가치가 디자인 및 공간 인테리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뜻에서 프로보크를 핵심 주제어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박성미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 책임은 “현대인은 과도한 정보와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주체적인 삶을 선택하고 싶어한다”며 “인테리어 측면에선 자연스러운 복고풍 색상, 차분하고 동양적인 느낌의 나무와 돌 소재, 다양한 지역 특색을 반영한 경쾌한 디자인 등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18회째인 올해 행사에는 건축·인테리어·가구·자동차업계 종사자와 학계 관계자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