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동남지역본부는 5일 부산 덕포동에서 신청사(사진) 준공식을 열고 업무에 들어갔다. 생기원은 중소 제조업체를 지원할 목적으로 1989년 설립된 실용화 전문연구기관이다.

생기원 신청사는 부산시가 제공한 옛 사상고 부지 2만4319㎡에 450억원을 들여 신축됐다. 생기원은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제조기술 혁신과 기술의 융·복합화 등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생기원은 110여 명 규모인 연구인력을 2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생기원 관계자는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전통적 제조업체가 많은 부산·경남 지역은 기술혁신의 씨앗이 뿌리내릴 토양이 충분히 다져진 곳”이라며 “기술 개발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