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5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4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대형 LCD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하반기부터는 OLED TV 부문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플렉시블 양산 수율이 개선된다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최근 투자 계획 차질 등의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기존 투자 계획의 방향성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하이투자증권은 분석했다. 2019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애플의 아이폰 OLED 패널 공급 이원화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재 아이폰용 플렉시블 OLED 패널을 공급하는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고객사는 부품 독점 공급보단 이원화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LCD TV패널 가격 하락세가 4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실적 감소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내년 LCD TV 수요는 전년 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정 연구원은 “1분기부터 스포츠 이벤트를 앞둔 TV 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강하게 발생하면서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 LCD 업황이 안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