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6일 무림P&P에 대해 "펄프가격 강세로 펄프의 흑자 확대와 제지의 견고한 수익성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6000원에서 71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13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다"며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판가 인상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펄프가격의 추가적인 인상으로 제지와 펄프부문의 마진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도 큰 폭의 호전을 보일 것"이라 면서도 "다만 종속법인 PT플라즈마에서 발생하는 영업적자 때문에 별도와 연결 영업이익의 차이가 다소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펄프가격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펄프부문의 손익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펄프가격은 지난 3분기 715달러, 4분기에는 810달러로 예상된다"며 "칠레 CMPC(130만톤) 보일러 이상 여파에 따른 공급차질과 인도네시아OKI, 브라질 FIBRIA 등의 기대 이하 공급과 함께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펄프 수요 증가도 4분기 펄프가격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2019년 펄프가격은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신증설 가동 정상화로 이상 급등 요인이 제거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