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널드, 버거킹 등 미국계 체인일까요. 아니면 롯데리아, 모스버거 같은 ‘토종’ 브랜드일까요. 정답은 ‘돔돔 햄버거(ドムドムハンバー ガー)’라고 합니다. 다소 생소한 브랜드인데요. 드셔보신 분이 계신지요.

오는 8일 가나가와현 혼아쓰기시 지하철역 근처에 마련한다고 합니다. 15일에는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도 출점할 계획입니다.
현재 ‘돔돔 햄버거’는 일본 내에 점포가 36개에 불과한 중소 햄버거 체인입니다. 램브란트홀딩스는 2018~2019년에 19개 점포를 출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회사의 주인이 바뀌면서 적극적으로 ‘부활’의 몸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램브란트홀딩스는 10년 안에 100개가량까지 점포수를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랜만의 ‘돔돔 햄버거’가 대규모로 신규출점을 시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돔돔 햄버거’홈페이지에는 접속이 쇄도하면서 한 때 홈페이지가 마비되다시피 했다고도 합니다.
어떤 사업이든 가장 먼저 시작했다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돔돔 햄버거’의 사례를 통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시장을 개척한 선발자의 노력과 공이 적지 않겠지만 사업 시기와 환경은 물론 제품군의 다양성, 제품 품질 등 성공을 결정하는 요인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일 겁니다.
‘돔돔 햄버거’라는 ‘고목(古木)’이 다시 꽃을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