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지메드는 영국 바이오 벤처회사인 '옥스포드 백메딕스'(이하 OVM)와 지분인수 본계약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엠지메드는 OVM의 최대 지분을 획득하는 지분 인수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OVM은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의대교수인 시송지앙이 2012년 옥스포드 대학에서 분사해 설립한 항암면역백신 개발 벤처기업이다. 현재 옥스포드대학교가 회사의 지분 21.28%를 보유중이다.

OVM은 선형 펩타이드(Recombinant Overlapping Peptide·ROP)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 치료제 및 진단 제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 특허 등록이 돼 있다. 이는 항암바이러스 유전자를 자극할 펩타이드를 중복 재조합해 체내에 투입, 기존 항암바이러스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가능성을 낮추고 개인별 맞춤 항암 면역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항암 백신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OVM은 현재 자궁 경부암과 고형 종양 관련 두 가지의 후보물질을 내년에 임상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에서 대규모 GMP(제조·품질관리)에 부합하는 생산 공정을 개발하고 있고, 현지에 진단 시약키트를 만드는 회사인 'OVM China'를 설립한 상태다.

엠지메드 측은 "빠른 시일 내에 OVM 인수를 완료할 것"이라며 "명지병원 내에 임상시험센터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고, 향후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수 있는 항암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