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의 내년도 예산이 8조8561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확정됐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청이었던 지난해 8조5366억원보다 3194억원(3.7%) 증액됐다고 6일 밝혔다. 당초 정부안과 비교해도 2768억원 늘어났다. 부처 등 기관운영비(2585억원)와 기금 차입금 이자상환비용(3342억원) 등을 제외한 사업성 예산은 8조2634억원이다.

중기부 예산은 크게 일반예산 2조2694억원과 기금 6조5867억원으로 구성된다. 일반예산은 기술개발이나 수출·판로 지원, 창업·벤처 육성 및 지원, 인력과 금융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사용된다. 기금은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4조5145억원,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2조721억원이다.

사업별로는 정책자금(융자)이 작년보다 1200억원 이상 늘어난 5조3375억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3조3735억원)는 작년보다 1500억원 늘어난 반면 소상공인에 대한 융자 예산(1조6025억원)은 225억원 줄었다. R&D역량강화 부문은 1조2002억원에서 1조1944억원으로 소폭 줄었고, 창업벤처육성 부문은 4371억원에서 6373억원으로 예산이 늘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