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6개월 만에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를 되찾았다. 주력 차종인 520d는 두 달 연속 베스트셀링카 선두를 달렸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는 총 2만2266대가 팔렸다. 작년 같은 달보다 15.0%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6827대로 지난 4월(6334대) 이후 여섯 달 만에 1위에 올랐다. 5~10월 1위를 유지한 벤츠는 6296대를 팔아 2위로 내려갔다. 도요타 1345대, 렉서스 1113대, 랜드로버 1052대, 혼다 854대, 미니 819대 순이다. 차종별로는 BMW 520d가 1723대로 1위를 차지했다. 벤츠 E300 4매틱(1034대), BMW 520d x드라이브(818대), 벤츠 E300(763대)이 뒤를 이었다.

연간 기준 판매량에서는 벤츠가 6만4902대로 1위다. 단일 수입차 브랜드가 연간 6만 대 이상을 판 것은 벤츠가 처음이다. BMW는 누적 5만2817대로 2위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업체들의 적극적 마케팅과 신차 효과 등으로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11월까지 누적 판매는 21만2660대로 전년 동기 20만5162대보다 3.7% 늘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