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재현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윤기열 태성환경연구소 대표(오른쪽).
냄새 재현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윤기열 태성환경연구소 대표(오른쪽).
냄새(악취) 저감 통합 솔루션 업체인 태성환경연구소(대표 윤기열)는 국내 최초의 냄새 재현기술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울산 온산학남단지에 있는 태성환경연구소는 20년 축적된 악취제거 기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내장재와 건축 내·외장재, 에어컨 등 가전제품, 공단 악취 등 1만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냄새 유발 성분을 1000여 개로 압축해 실물처럼 재현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6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성능 냄새감지 센서와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화합한 자기학습 머신비전 기술로 자동차 실내공기는 물론 석유화학 공단 등 악취 민원이 많은 외부 지역에서도 냄새 원인 물질을 감지해 똑같은 냄새유발 물질로 재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국내 처음으로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등 22대 악취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도 지정받았다.

이 회사는 울산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공단과 하수처리장은 물론 자동차 내장재 부품회사와 석유화학 등 국내 대형 사업장을 대상으로 악취유발 물질을 실시간 분석하고 저감 컨설팅과 악취제거 시설 설계 등 악취제거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중국 광저우 LG디스플레이 공장과 톈진 삼성전기 공장을 대상으로 악취 원인물질 규명과 최적의 설비조건 유지 등의 솔루션을 제공했다. 윤기열 대표는 “냄새 저감 통합 솔루션을 국내는 물론 해외 어디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웹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