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상품기획자(MD)들이 추천한 연말 선물 명단에도 이런 경향이 나타난다. 연령대 불문하고 젊은 취향의 상품들을 추천했다.

성년을 앞둔 10대 딸이 있다면 핑크빛 입술을 연출할 수 있는 페리페라 페리스의 립 제품이 제격이라고 추천했다.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에서 잉크 더 벨벳, 에어리 벨벳, 틴트 등 3종이 각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송지은 MD는 “원하는 문구와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백올의 화장품 파우치도 선물하는 사람의 정성을 함께 전할 수 있는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연인이나 부부 사이엔 어떤 선물을 주고받으면 좋을까. 신세계 MD들은 20~30대 남성을 위한 선물로 15만원대인 벤브루의 런던 스트라이프 네이비 셔츠를 꼽았다. “단순한 화이트 또는 블루 셔츠와 솔리드 타이 조합에서 벗어나 화사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센스있는 사회 초년생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조원우 MD)는 게 이유다.
여자친구나 아내에게 ‘칭찬 한 번 들어 보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델라라나의 캐시미어 머플러(54만8000원)를 고려해볼 만하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편집숍 엘라코닉에서 살 수 있는 언컷의 여성용 속옷(4만9000원)이 적당하다. 편안함과 개성을 추구하는 여성에게 꼭 맞는 심리스 라인 속옷으로, 자연스러운 라인감과 착용감으로 30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이라고 신세계는 소개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