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LG이노텍에 대해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아이폰X 생산 차질, 부품 품질 이슈, 주문량 축소설 등 많은 이슈와 우려가 혼재돼 있지만 결국 믿을 건 실적"이라며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고, LG이노텍의 품질 관리 능력과 고객 대응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은 191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1540억원을 크게 상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정적인 환율 여건과 해외 전략 고객 신모델의 생산 차질, 주문량 변동설 등 혼재된 잡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수 있는 것은 3D 센싱 모듈의 수율 개선 및 고객 내 입지 향상 등 차별적 성과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4분기 광학솔루션 매출은 전분기보다 90% 급증한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고, 경쟁사 대비 월등한 품질 관리 능력이 우수한 수익성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TSP용 RF-PCB 매출이 본격화되며 HDI가 흑자 전환하고 무선충전 모듈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9% 증가한 1263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5036억원으로 강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 X향 이월된 부품 출하가 1분기에 집중되고 해외 고객이 후속 모델의 3D 카메라와 OLED 채택률을 높이는 과정에서 3D 센싱 모듈, 듀얼 카메라, 2Metal COF, RF-PCB 등에 걸쳐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