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美비트코인 장중 5천달러 급등락 '롤코'…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비트코인 '롤러코스터 주의보'…장중 5천달러 급등락

비트코인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만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거래를 시작해 1만9000달러대까지 뛰었다가 다시 1만5000~6000달러선으로 내려오는 등 장중 5000달러 가까운 큰 변동폭을 보였다. 오는 10일과 18일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와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제도권 데뷔'를 앞두고 비트코인 변동성이 더욱 커진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열풍이 1990년대 후반~2000년 초반의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지속에 상승…다우 0.29%↑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57포인트(0.29%) 상승한 2만4211.4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71P(0.29%) 오른 2636.98, 나스닥 지수는 36.46P(0.54%) 높은 6812.84를 기록했다. 페이스북(2.3%), 구글 모회사 알파벳(1.1%) 아마존(0.6%) 애플(0.3%) 등 주요 기술주 강세가 이어지며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 정기국회 오늘 마지막 본회의…쟁점법안 11~23일 임시국회로

문재인 정부 첫 정기국회가 8일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10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본회의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지방세 인상안을 담은 지방세법 개정안 등이 상정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국가정보원 개혁법, 규제프리존법, 서비스산업 발전법 등 핵심 법안들이 처리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예산안 처리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일부 상임위 보이콧 등 반발을 이어가고 있어 이날 본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도 지켜봐야 한다. 여야는 대신 11~23일 임시국회를 열어 쟁점 법안을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 유럽 주요증시 혼조세 마감

유럽 주요 증시가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320.75로 전일 종가보다 0.37% 내린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6% 오른 1만3045.1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오른 5383.86, 범유럽 지수인 유럽 STOXX 600 지수도 0.03%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인하면서 중동 불안에 대한 증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이다.

◆ 국제유가, 저가 매수세에 반등…WTI 1.3%↑

국제 유가는 7일(현지시간) 1%대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3달러(1.3%) 상승한 56.69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92달러(1.50%) 상승한 62.13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급락 영향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3달러(1%) 내린 1253.10달러에 마감됐다.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맞물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에 하락 압력을 가한 영향이다.

◆ 찬 바람에 체감온도 '뚝'…서울 낮 최고기온 1도

8일 전국에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고 서해안 지역에는 눈이 예보됐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영하 1도~영상 6도에 그쳐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한층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안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아 선박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김봉구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