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증시에 대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기업들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브로드컴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가 미국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다"며 "이스라엘 사태가 영향을 주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세제개편안, 이스라엘 이슈 부각 등 대외 변수들이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변수보단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 증시도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전일 코스닥 시장에서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았던 IT 부품 업종이 반등을 보인 것도 대외변수보단 기업 실적에 주목하는 현상에 따른 것"이라며 "비철금속, 국제유가 등 상품가격이 상승한 점도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