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세출 예산의 3분의 2 이상을 상반기에 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2018년도 예산배정 계획’을 확정했다.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한 내년도 전체 세출 예산(368조6463억원) 중 68%를 상반기에 배정했다.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전체 세출 예산의 41%인 151조3523억원을 배정해 가장 많았다. 이어 2분기 99조4130억원(27.0%), 3분기 78조3183억원(21.2%), 4분기 39조5627억원(10.7%)을 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일자리 예산을 상반기에 76%까지 집중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질의 공공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질 제고 등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예산 배정은 각 부처에서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후 각 부처에 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자금 배정이 완료되면 예산 집행이 이뤄진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