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앞줄 가운데)을 비롯해 군 지휘관들이 8일 서울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7년 연말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정경두 합참의장, 송 장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군 골프 시설 방문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비공개, 비공식 일정에 관해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면서도 "주말 비공개 일정 관련 악의적인 공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골프 외교'를 위해 8년 만에 골프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실제 골프는 역대 대통령의 외교 및 친교 수단으로 자주 활용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골프는 참 재미있는 운동"이라며 최경주 선수를 비공개로 초청해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등 골프 대중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미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받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한 바 있다.그러나 윤 대통령이 미 대선 이전부터 골프장을 찾은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지난 2일과 9일 등 토요일에 세 차례 걸쳐 태릉 체력단련장(태릉CC)을 찾았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 회의에서 "국정농단 의혹이 연일 쏟아지는데도 대통령은 태평하게 골프를 치러 다녔다고 한다. 민심이 폭발 지경인데 대통령의 상황인식은 안드로메다에 가 있다"고 언급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전투 개시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가운데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북한군이 배치된 쿠르스크 지역에 보낼 차량 구입 비용을 모금해 눈길을 끈다.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14일 대사관 텔레그램 채널에 "'코리에츠'(조선사람)가 쿠르스크 지역으로 간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쿠르스크 지역에서 적을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 육군 공수 여단을 위한 기금 모금을 발표했다"고 말했다.대사관은 "올 봄 우리가 구매 자금을 모금한 '바랴그'라는 이름을 가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어려운 전선 조건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식량과 물을 진지에 전달하고 부상자와 죽은 전우의 시체를 대피시키고 있다"면서 "우리는 영웅적인 순양함 '바랴그' 옆에 자랑스러운 '코리에츠'의 이름을 새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대사관이 '조선사람'으로 번역해 병기한 '코리에츠'는 러일전쟁 시기인 1904년 2월 순양함 '바랴그'와 함께 인천 제물포항에서 침몰한 군함 이름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최근 북러 군사협력 상황을 부각하기 위해 러시아 전장에 보낼 차량 이름을 이같이 정한 것으로 보인다.대사관은 러시아군을 위해 새로운 차량 구입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북한군 파병 상황을 감안할 때 해당 차량이나 기부금이 러시아에서 전투에 참여 중인 북한군을 지원하는 데 쓰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날 국가정보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지난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쿠르스크로 이동한 북
외교부가 문인석 기획재정담당관, 김혜원 중동2과장, 한택진 카리브·중남미협력과 외무서기관, 김초롱 주레바논대사관 3등서기관 등 네 명이 제12회 ‘해오외교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해오외교관상은 국익을 위해 헌신하는 실무 외교관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고(故) 김동조 외무부 장관과 그의 가족들이 설립한 해오재단이 2013년부터 매년 수여하고 있다.이번 수상자인 문 담당관은 외교부 사상 최초로 4조원 예산 확보에 앞장서고 행정직원 기본급 인상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김 과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한 등을 수행했다. 한 서기관은 쿠바와의 수교 성사에, 김 서기관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상황에서 우리 교민 대피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김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