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상속액은 경기도보다도 많아…'상속재산 절반' 주인은 서울사람
민주당 박광온 의원, 국세청 납세지별 상속 현황 자료 분석

최근 5년간 상속된 부동산과 예금 등 재산 51조여원 어치 중 절반은 서울시 주민 소유였다.
강남3구 상속재산 5년간 10조… 서울의 43%, 전국의 20%
10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의 납세지별 상속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2016년 전체 상속재산(51조4천159억 원) 중 서울 거주 상속인 재산은 23조1천692억 원(45.1%)이었다.

5년간 상속재산 중 절반 가까이가 서울시 주민에 집중된 셈이다.

이 가운데서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주민의 상속재산이 10조1천767억 원으로 서울 전체의 43%, 전국에서 약 20%였다.

구체적으로 강남구 4조6천623억 원, 서초구 3조3천985억 원, 송파구 2조1천159억 원 순이었다.

서울 다음으로 상속재산이 많은 곳은 경기(13조1천708억 원)였고, 이어 부산(3조4천111억 원), 대구(2조1천593억 원) 등 순이었다.

반면 세종은 상속재산이 1천69억 원으로 가장 적었고 전남(3천461억 원), 제주(4천250억 원) 등 순이었다.

재산 유형별 비중을 보면 토지 상속이 37.0%로 가장 많았고 건물(27.1%), 금융자산(18.0%), 유가증권(12.2%)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주민 상속재산은 토지(26.4%)보다 건물(34.4%) 비중이 더 커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남 3구 건물 상속재산은 3조5천884억 원으로 경기도 전체 건물 상속액(3조400억 원)을 웃돌았다.

경기는 토지 상속 비율이(48.9%), 부산은 유가증권 비율(28.7%)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