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이 개발한 친환경 인조피혁의 제조단가는 해외 업체의 절반 수준이다. 기존 코팅방식에 비해 공정이 간단해 생산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화재나 전복 등 돌발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보호하고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제공해야 하는 자동차 시트 등 내장재로 주목받고 있다. 기능성이 떨어지는 천연피혁이나 고가의 인조피혁을 쓸 수밖에 없었던 차량용 시장에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친환경 인조피혁을 공급할 수 있어서다. 자동차뿐 아니라 정보기술(IT) 기기 등 다양한 용도의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 덕성은 친환경 인조피혁 개발 후 지금까지 약 133억원의 관련 매출을 올렸다. 이 대표는 “제품 납품 및 수출을 놓고 국내외 기업들과 협의 중이라 매출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